재선충병 저항성 육송 · 해송 선발

                          국립산림과학원 "품종화 연구 등 통해 종자 생산 추진"


  소나무 재선충병 극복의 가능성이 열렸다. 국립산림과학원 수병저항성 연구팀은 재선충병에 강한 4그루씩의 저항성 소나무와 해송을 선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3년에 걸쳐 재선충병 피해지에 있는 소나무와 해송에 인위적으로 재선충을 주입하는 저항성 실험 결과, 피해도 0%인 저항성 소나무 4그루와 해송 4그루를 선발했다.
  이번 실험은 재선충 피해가 심했던 경남 진주시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 시험림에서 생존한 소나무 48그루와 해송 48그루에 대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우선 이 나무들에 재선충을 접종해 피해를 입지 않은 개체를 1차 선발했고, 여기에 다시 두차례 재선충을 접종해 그래도 피해가 나타나지 안은 나무를 최종 선발한 것이다.
  연구팀의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된 개체들에 대해 안정성 검정을 실시하고 접목 증식을 통해 개체수를 늘린 후 품종화 연구 및 종자 공급원 조성을 통해 저항성 종자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1978년부터 재선충 저항성 품종을 육성해 현재 60~70%의 저항성을 보이는 종자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들에 재선충을 접종한 결과 소나무 0.8%, 해송 0.1%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