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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좋아. ----- 때죽나무 /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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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림농원 작성일16-10-01 09:21 조회4,7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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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다 은종이 울리며 상큼한 향기가 밀려오네


  5월이 오고 층층이 자란 긴 가지에서 다시 갈라진 잔가지 사이마다 마치 은종처럼 아래를 향해 두서너 송이씩 모여 매달리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흰 꽃이 일제히 피어날 때면 그 모습이 장관이다.
  작은 종처럼 생긴 하얀 꽃들이 바람에 흔들려 때죽나무의 상큼한 레몬향 같은 향기가 전해져 오면, 이런 소소한 행복감이 밀려온다.
  가을이 오면 꽃이 진 자리에 달리는 도토리 같기도 하고, 작은 달걀 모양을 닮기도 한 열매가 긴 자루에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도 보기 좋다.
  때죽나무 이름의 유래는 여러가지이다. 덜 익은 열매껍질을 빻아서 물에 풀면 독성이 있어 '고기가 떼로 죽는다'라고 하여 때죽나무라 하는 이야기도 있다.
  가름때를 없애주는 역할을 하여 비누가 없던 시절에 이 열매를 찧어 푼 물에 빨래를 했다고 한다.
  약용으로는 관절염, 타박상, 골절상 등에 사용하고, 불을 피울 때 연기가 나지 않는 나무로 싸리와 함께 잘 알려져 있다.
  상큼한 향이 좋아 향수의 원료로 사용하고, 목걸이와 가구재, 장기 알이나 지팡이 등을 만드는데 쓰인다.
  최근에 때죽나무가 크게 주목받게 되었는데, 공해 문제 때문이다. 서울 도심에 있는 남산이나 비원 같은 곳의 숲들이 산성비와 대기 오염 때문에 피해를 많이 입곤 하는데, 유독 대죽나무는 왕성하게 어린 나무를 키워 내보낸다.


  실생 : 가을에 열매를 채취하였다가 2년 정도 노천에 묻은 후 파종한다. 야생 상태의 큰 나무 밑
           에 자연 낙과하여 발아한 어린 모종을 뽑아다 육모해도 된다.
  번식 : 삽목, 취목, 접목, 조직배양으로도 가능하다.
  병충해 : 저항성이 강해서 관리가 편하나 녹병은 장마가 끝난 후에 다이센 또는 디포라탄을 희석
              해서 10~15일 간격으로 3회 이상 살포하거나, 발아 직전 (4월경)에 석회유황합제를
              수관에 살포한다.
              점무늬병은 농용 산수화제 또는 보르드액을 6월 하순~8월까지 3~4회 살포한다. 흰가
              루병은 한 여름에 다이센, 카라센, 보르도액(4-4식), 톱신 등을 뿌린다.
  가격 : H 3.0×R 8 인 경우 10만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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